‘배구여제’ 김연경, 흥국생명과 3억5000만원에 계약…11년 만에 국내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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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6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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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에서 뛸 당시 김연경의 모습.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흥국생명에서 뛸 당시 김연경의 모습.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배구여제’ 김연경(32)이 11년 만에 국내 코트로 복귀한다.

여자배구 흥국생명은 6일 김연경과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복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오랜 해외 생활에 지친 선수와 1년 남짓 남은 올림픽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3일 흥국생명과 만난 김연경은 심사숙고 끝에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김연경은 후배들을 위해 연봉을 양보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3억5000만원(1년) 선에서 결정됐다.

11년 만에 국내로 복귀한 김연경은 “무엇보다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 많이 응원해준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연경은 2005-2009년까지 흥국생명에서 뛴 뒤 JT 마블러스(일본)를 거쳐 2011년 터키 페네르바체로 떠났다. 이후 중국 상하이에서 뛰었고 터키 엑자시바시에서 활약했다.

국내 복귀전 뛰었던 엑자시바시에서도 활약이 좋았다. 2시즌 동안 엑자시바시는 2번의 터키 슈퍼컵, 1개의 터키컵을 차지했다. 또한 국제배구연맹(FIVB) 클럽 월드 챔피언십에서 2018년 동메달, 2019년 은메달을 따냈다.

엑자시바시를 떠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연경은 국내 복귀를 선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유럽 이적이 쉽지 않은 가운데 자연스럽게 국내 복귀가 이슈로 떠올랐다. 결국 김연경은 국내 복귀를 선택, 1년 미뤄진 2020 도쿄올림픽을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한편 흥국생명은 다음 주 중 국내 복귀 결정과 입단 소감 등을 밝히는 기자 회견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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