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흥국생명과 만났다…“결정할 시간 필요해”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3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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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32)이 지난 4월  터키 내 한국인 147명이 탑승한 특별기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0.4.15/뉴스1 © News1
김연경(32)이 지난 4월 터키 내 한국인 147명이 탑승한 특별기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0.4.15/뉴스1 © News1
한국 복귀를 타진하고 있는 김연경(32)이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만났다. 김연경은 “결정할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3일 “오늘 오후 김연경을 직접 만나 복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좋은 만남이었고, 선수가 결정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터키 프로배구 엑자시바시와 2년 계약이 끝난 김연경은 다양한 팀을 두고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을 비롯해 복수의 팀이 러브콜을 보냈다.

김연경은 한국 복귀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V리그행이 급물살을 탔다. 김연경은 2013년 흥국생명에 임의탈퇴로 묶여 있어, 한국에 돌아오면 흥국생명으로만 복귀가 가능하다.

김연경 측 관계자도 “(김연경)선수 본인이 한국에 돌아오고자 하는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큰 것은 맞다”고 전했다.

흥국생명 고위 관계자와 김연경은 이날 점심을 함께 하며 V리그 복귀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복귀에 대한 결론이 나오진 않았다.

김연경이 한국에 돌아오고 싶다는 뜻만 굳히면 큰 걸림돌은 없다. 한국배구연맹(KOVO)에 이달 30일까지 선수등록을 마치면 2020-21시즌에 뛰는 것이 가능하다.

변수는 샐러리캡이다. 여자부의 경우 팀당 최대 23억원을 쓸 수 있는데 이미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에게 10억원을 쓴 흥국생명은 김연경에게 옵션 포함 최대 6억5000만원을 지급할 수 있다. 나머지 6억5000만원으로 나머지 선수들의 연봉 계약을 마쳐야 한다.

아직 선수단과 연봉 협상을 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김연경이 복귀 의지만 표명한다면 생각보다 빠르게 매듭이 풀릴 수 있다.

김연경이 11년 만에 국내 코트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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