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019~2020시즌 훈련 재개 안간힘…손흥민도 팀훈련 합류할 듯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19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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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2019~2020시즌 재개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슈퍼 소니’ 손흥민(28·토트넘)이 뛰고 있는 EPL은 영국 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3월 13일 중단됐다. 여전히 영국에서는 하루 2000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15일 올리버 다우든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장관이 “정부는 축구가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하면서 EPL의 6월 재개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EPL 사무국은 19일(현지 시간)부터 팀별 소규모 그룹 훈련을 허용했다. 그룹은 선수 5명 이하로 편성되고, 훈련 시간은 75분을 넘을 수 없다. 훈련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개인 슈팅 훈련 등)돼야 하며 선수 간 접촉이 이뤄지는 훈련은 할 수 없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EPL 사무국은 훈련장에서 거리 두기가 지켜지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구단들로부터 선수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정보와 훈련 영상을 받을 계획이다. 여기에 예고 없이 각 팀의 훈련장을 ‘기습 점검’ 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감사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제주 해병대 9여단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최근 영국으로 돌아간 손흥민도 조만간 팀 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이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자가 격리 없이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다”고 전했다. EPL이 재개될 경우 토트넘은 당초 3월 15일 맞붙을 예정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첫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맨유는 향후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꼽히는 팀이다. 과거 맨유에서 뛰었던 골키퍼 페테르 슈마이켈은 18일 팬들과의 트위터 인터뷰에서 ‘맨유가 영입하길 바라는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토트넘의 손흥민이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토트넘이 간판 공격수인 손흥민을 쉽게 다른 팀으로 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영국 축구 매체 ‘풋볼 런던’은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이 3년 더 남았다. 토트넘은 조만간 계약을 연장해 손흥민을 붙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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