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번리전 골, 英 매체 선정 EPL 최고골 후보 뽑혀

  • 뉴시스

손흥민(토트넘)의 ‘폭풍 질주’가 돋보였던 번리전에서의 원더골이 역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골 후보로 뽑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역대 EPL 최고골 후보 16골을 공개했다.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총 34골의 후보작을 내놓고 팬들의 반응을 살폈던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추가로 16골에 대한 투표에 나섰다.

로빈 판 페르시, 루이스 수아레스, 폴 스콜스 등 과거 EPL을 누볐던 쟁쟁한 이들의 이름이 눈에 띄는 가운데 손흥민도 당당히 한 축을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번리전에서 손흥민은 토트넘 지역 페널티 박스 인근부터 무려 75m 가량을 단독 돌파해 득점에 성공,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내 아들은 오늘 골이 나오기 전부터 손흥민을 손나우두(손흥민+호나우두)라고 불렀다. 오늘 손흥민은 손나우두였다”며 극찬했고, 영국 축구 전설 개리 리네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손흥민이 자신의 최고 골 장면을 만들었다. 올 시즌 최고의 골”이라고 치켜세웠다.

손흥민의 번리전 골은 투표에 참가한 7500여명 중 5%의 지지를 받고 있다.

수아레스가 리버풀 시절인 2012년 11월4일 뉴캐슬전에서 선보인 득점이 25%로 16골 중에서는 1위에 올라있다.

맨유에서 뛰던 판 페르시의 2013년 4월 아스톤 빌라전 골도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15%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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