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프로야구, 무관중으로 시즌 공식 개막…로봇 응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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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12일 2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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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프로야구 라쿠텐 구단의 로봇 마네킹 관중. (CPBL 홈페이지 캡처)© 뉴스1
대만 프로야구 라쿠텐 구단의 로봇 마네킹 관중. (CPBL 홈페이지 캡처)© 뉴스1
한국, 미국, 일본보다 먼저 대만에서 프로야구가 개막했다. 우천 변수를 만났으나 일단 한 경기가 플레이볼 됐다. 다만 고려한다던 로봇 관중의 응원은 없었다.

12일 오후 6시(한국시간) 대만 타이중 야구장에서는 중신 브라더스(홈)와 퉁이 라이언스(원정)의 2020 대만 프로야구 첫 경기가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대유행으로 각국 프로야구 개막이 계속 밀리고 있는 와중, 대만은 빠르게 안정세를 보이며 예상보다 이른 개막을 결정했다. 대만 프로야구 역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등의 변수가 발생하면 리그를 중단할 계획이다.

당초 대만 프로야구는 지난 11일 라쿠텐-중신 간 공식 개막전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타오위안 경기장에 비가 내려 취소된 바 있다. 같은 장소에 이틀 연속 비가 오며 라쿠텐-푸방전이 취소됐고 결국 정상적으로 열린 중신-퉁이의 경기가 공식 개막전이 됐다.

라쿠텐 구단이 마련한 로봇, 마네킹 응원전도 미뤄졌다. 코로나19 우려로 대만 프로야구는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는데 이에 라쿠텐 구단이 팬들을 대신할 특별한 로봇, 마네킹 응원단을 준비해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비가 내리며 이들의 응원전은 다음주에나 확인이 가능해졌다.

대만 프로야구 공식 SNS는 “울지 말아요, 태양은 뜰 것이며 우리는 다시 경기를 할 것”이라면서 로봇, 마네킹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집에 머물면서 TV를 보라”고 경기 시청을 독려했다.

같은 시간 타오위안 국제야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던 라쿠텐 몽키스(홈)와 푸방 가디언스(원정)간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한국 프로야구는 5월초 개막을 준비하고 있으며 일본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는 아직 개막시기가 불투명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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