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하게 2명의 외인 잔류한 삼성·현대모비스 반전 이룰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3월 12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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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왼쪽)-현대모비스 감독 유재학. 스포츠동아DB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왼쪽)-현대모비스 감독 유재학. 스포츠동아DB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4주간 중단됐다. 그로 인해 다수의 외국인선수들이 휴가를 겸해 자국으로 떠났다. 일부가 돌아오긴 했지만 여전히 입국하지 않은 선수들이 많다. 이러한 가운데 보유한 2명의 외국인선수가 그대로 모두 한국에 남아 있는 팀은 서울 삼성, 울산 현대모비스뿐이다. 전주 KCC도 현재 2명의 외국인선수와 훈련중이지만 오데라 아노시케(29·203㎝)가 짧은 휴가를 보내고 한국으로 다시 왔다.

삼성과 현대모비스는 9일부터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며 29일로 예정된 리그 재개에 맞춰 준비를 하고 있다. 외국인선수들이 잔류한 덕분에 모든 훈련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삼성과 현대모비스에게는 리그 중단은 다소 도움이 됐다. 시즌 도중 교체해 팀에 가세한 외국인선수들이 팀원들과의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등 적응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삼성의 제임스 톰슨(25·205.2㎝)은 10경기를 소화했는데 수비와 리바운드에서는 어느 정도의 팀 공헌도를 기록했지만 경기마다 기복을 보였다. 현대모비스의 레지 윌리엄스(34·195㎝)는 리그가 중단전까지 2경기를 뛰었는데 기술적으로는 괜찮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몸싸움에서 밀리는 등 적응이 덜 된 모습이었다.

삼성은 19승24패로 리그 7위, 현대모비스는 18승24패로 8위다. 플레이오프(PO)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인천 전자랜드(21승21패)와의 격차는 적진 않다. 하지만 잔여경기에서 역전이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리그가 멈춘 기간을 타 구단보다 알차게 보내고 있는 삼성과 현대모비스가 극전인 반전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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