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끝없는 악몽

  • 동아일보

FA컵 노리치시티에 승부차기 패배… 손흥민 부상 이후 속절없이 4연패

손흥민(28)이 없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부진의 늪을 헤매고 있다.

토트넘은 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노리치시티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겼고, 승부차기에서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5일 현재 EPL 7위 토트넘은 최하위(20위) 노리치시티에 발목을 잡히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지난달 16일 애스턴 빌라와의 EPL 경기(3-2승)에서 부상을 당한 뒤 치른 라이프치히(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0-1패), 첼시와의 EPL 경기(1-2패), 울버햄프턴과의 EPL 경기(2-3패)를 포함해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을 기록했다. 승부차기 패배는 공식적으로 무승부이지만 사실상 4연패다.

경기가 끝난 뒤 승부차기에서 실축을 했던 토트넘의 에릭 다이어(26)는 격앙된 표정으로 관중석에 올라가 일부 팬을 가리키며 설전을 펼쳤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일부 관중이 다이어의 가족에 대해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다이어가 프로답지 못한 행동을 한 것은 맞다. 하지만 다른 누구도 아닌 가족에 대한 욕설이었다. 만약 구단이 그를 처벌하려 한다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토트넘#부진의 늪#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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