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영향…고진영, LPGA 태국· 싱가포르 대회 불참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5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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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여파로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하이트진로)과 2위 박성현(27·솔레어)이 아시아 지역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참가를 취소했다.

고진영은 오는 20일부터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혼다 타일랜드 LPGA 출전을 포기했다. 아울러 27일부터 싱가포르에서 펼쳐지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대회까지 불참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가 중국을 넘어 태국에도 확산되는 등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당분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훈련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고진영의 소속사 SM갤럭시아 관계자는 “태국과 싱가포르 대회를 건너뛰고 미국에 머물며 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진영은 싱가포르 대회 이후 곧바로 중국 불루베이 LPGA에도 출전할 예정이었는데,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LPGA에서 대회를 공식 취소한 상태다.

올해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해 다른 ‘태극낭자’들이 최대한 많은 대회에 출전해 랭킹을 끌어 올리고 있는 것과 달리 고진영은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다.

랭킹 포인트 8.67인 고진영은 2위 박성현(6.12점)과 격차가 있어 대회에 불참하더라도 상위 4명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 획득이 무난할 전망이다.

고진영의 시즌 첫 대회는 3월12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리는 파운더스컵이 될 전망이다.

어깨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했던 박성현도 시즌 첫 출전 예정이었던 싱가포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 나서지 않는다. 혼다 타일랜드와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참가 명단에는 고진영뿐만 아니라 박성현의 이름도 빠졌다.

이밖에 김세영(27·미래에셋)도 태국과 싱가포르 대회 불참 의사를 밝히는 등 나머지 한국인 선수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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