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김광현·최지만과 맞대결에 “정정당당하게 해야 한다”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30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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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류현진이 캐나다 현지에서 입단식을 마치고 아내 배지현과 함께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9.12.30/뉴스1 © News1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류현진이 캐나다 현지에서 입단식을 마치고 아내 배지현과 함께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9.12.30/뉴스1 © News1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새 출발하는 류현진(32)이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광현(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을 상대하더라도 “정정당당하게 승부할 것”이라 밝혔다.

지난 2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 확정을 위해 캐나다 토론토로 출국했던 류현진은 닷새만인 30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류현진은 28일 현지에서 공식 입단식을 진행하고 4년 총액 8000만달러(약 926억원) 규모의 FA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전 소속팀 LA 다저스가 있던 내셔널리그에서 토론토가 있는 아메리칸리그로 둥지를 옮기게 됐다.

토론토는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레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해 있다.

류현진의 소속 리그가 옮겨지면서 탬파베이의 최지만과의 맞대결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토론토와 탬파베이는 같은 지구에 속해 있기 떄문에 맞대결이 자주 있을 전망이다.

최지만은 류현진의 고등학교(동산고) 후배이기도 하다.

귀국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은 “(최)지만이도 올해 자리를 잘 잡아서 좋은 모습 보여줬다”며 “내년부터 많은 경기를 하게 될 텐데 후배라고 봐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봐주면 타자 입장에서 기분이 안좋을 수도 있다. 대결은 정정당당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게 된 김광현과의 맞대결 성사 여부도 주목된다.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속해 있지만 인터리그 경기 때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KBO리그에서 뛰면서 단 한 번도 선발 맞대결을 펼치지 못했다.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와는) 몇경기 안하는데 만약 김광현과 만나게 되면 열심히 할 것이다. 서로 안지려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선수끼리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것만으로도 뜻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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