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두산 1차지명 이주엽 “항상 자신 있는 모습과 미소에 주목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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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7일 07시 30분


두산 이주엽. 스포츠동아DB
두산 이주엽. 스포츠동아DB
2020시즌 두산 베어스의 1차지명 신인 이주엽(18·성남고)은 자신의 장점을 어필하는 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 패기 넘치는 두산의 팀 컬러와도 잘 어울렸다.

이주엽은 키 188㎝, 체중 88㎏의 당당한 체격을 지닌 우투수다. 올해 포심 패스트볼(포심) 최고구속도 140㎞대 후반까지 끌어올리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비시즌에는 기술적인 부분보다 체력 보강에 초점을 맞춰 프로 첫해를 준비하고 있다. 이주엽은 “프로 무대에서 뛸 수 있는 체력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야구를 시작해 중학교 때까진 야수도 병행했다. 초등학교 때 3루수, 중학교 때는 중견수로 나서기도 했다. 투수에 전념한 시기는 성남고 1학년 때부터다. “서서히 힘이 붙으면서 야수보다 투수가 좋다고 판단했다.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으니 그만큼 자신도 있었다”고 밝혔다.

‘강한 멘탈(정신력)’을 강점으로 꼽았다. 이주엽은 “강한 멘탈과 야구를 즐기는 마인드가 내 강점”이라며 “하드웨어도 좋고 빠른 공도 던질 수 있다. 기회를 주신다면 어떤 보직이든 다 해낼 것이다”고 밝혔다. 덧붙여 “롤 모델은 이영하 선배다. 젊은 나이에도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는 게 멋지다. 꼭 뒤를 잇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두산에 대한 애착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어렸을 때 TV 중계를 틀면 두산은 항상 이기고 있는 팀이었다. 그만큼 야구를 잘한다는 이미지가 강했고, 실제로도 그렇다”고 밝힌 이주엽은 “팬들이 야구장에서 선수들의 이름을 크게 불러주는 모습도 마음에 와 닿았다. 마운드에서 자신감 있게 투구하는 모습과 항상 미소를 머금은 표정에 주목해주시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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