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도움… 모리뉴 “환상 크로스는 0.5골”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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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머스전 펄펄 날며 3-2 승리 수훈
챔스 포함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토트넘, 감독 교체 후 3연승 행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앞)이 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도움을 골로 연결시킨 델리 알리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 출처 토트넘 트위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앞)이 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도움을 골로 연결시킨 델리 알리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 출처 토트넘 트위터
‘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이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물 오른 공격 감각을 뽐냈다.

토트넘은 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안방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감각적인 패스로 2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스페셜 원’ 조제 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토트넘의 3연승.

전반 21분. 토트넘 진영에서 넘어온 긴 패스를 골문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은 절묘하게 왼발 패스로 연결해 델리 알리의 선제골을 도왔다. 멀리서 날아온 패스를 트래핑해 드리블하지 않고 곧바로 원터치 패스로 연결한 손흥민의 발기술이 빛났다. 2-0이던 후반 24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손흥민은 크로스를 올려 ‘절친’ 미드필더 무사 시소코의 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동료들이 공격적으로 잘 움직여 줬기 때문에 도움으로 연결됐다. 측면에서 내가 좋아하는 각도에서 크로스를 할 수 있어 공이 잘 전달된 것 같다”면서 “시소코가 오늘 골을 넣은 뒤 (도움을 준) 내게 달려오지 않고 반대로 뛰어가 조금은 섭섭했다”며 웃었다.

6도움으로 리그 도움 순위 2위(1일 현재)가 된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포함해 최근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는 총 17(EPL 4골 6도움, UCL 5골 2도움)이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오늘 득점은 없었지만 두 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그의 크로스가 아름다웠다. 크로스가 0.5골에 해당한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감독님이 믿어주는 만큼 책임감도 크다. 경기장에서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런던=허유미 스포츠동아 통신원
#손흥민 2도움#본머스전#토트넘#모리뉴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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