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과 나란히…김태형 감독 ‘KS 3번째 우승’ 위업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26일 18시 59분


코멘트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뉴스1 © News1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뉴스1 © News1
사령탑으로서 통산 3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야신’ 김성근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산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7전4선승) 4차전에서 연장 10회까지가는 혈투끝에 11-9로 이겼다.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은 4전 전승으로 키움을 완파, 2016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탈환했다.

두산은 1982년, 1995년, 2001년, 2015년, 2016년에 이어 올해까지 한국시리즈 통산 우승 횟수를 ‘6’으로 늘렸다.

두산이 세운 6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중 3승을 김태형 감독이 책임졌다.

2015시즌부터 두산을 지휘하기 시작한 김태형 감독은 2015년, 2016년 두산의 역대 최초 한국시리즈 2연패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2016년에는 정규시즌 1위에 오르고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는 통합우승을 일궜다.

이후 2017년, 2018년에도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문 김태형 감독은 3년 만에 통합우승, 개인 3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는 김성근 감독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 기록이다.

김성근 감독은 SK 와이번스 사령탑 시절인 2007년, 2008년, 2010년 세 차례 한국시리즈 정상에 섰다.

한국시리즈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응용 감독은 우승 횟수가 무려 10회에 이른다. 해태 타이거즈에서 9회 우승을 달성했고, 삼성 라이온즈로 팀을 옮겨 1회를 추가했다.

공동 2위에는 4차례 우승을 차지한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과 김재박 감독이 올라 있다. 류중일 감독은 삼성에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김재박 감독은 현대 유니콘스에서 4차례 정상에 올랐다.

개인 3번째 우승을 차지한 김태형 감독은 류중일 감독과 김재박 전 감독이 작성한 ‘4승’ 기록에 단 1승 차로 바짝 다가섰다.

김태형 감독은 부임 첫해인 2015년부터 올해까지 팀의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일구며 이미 명장 반열에 들어섰다.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은 류중일 감독(2011~2015년)에 이은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이다.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두산과 계약이 만료된다. 그러나 두산의 사령탑에 오른 5년간 우승 3회, 준우승 2회라는 엄청난 성과를 써냈기 때문에 재계약이 거의 확실시 된다.

◇역대 감독 한국시리즈 우승 순위

1위 = 김응용 10회(1983년, 1986~1989년, 1991년, 1993년, 1996년, 1997년, 2002년)

2위 = 류중일 4회(2011~2014년)

2위 = 김재박 4회(1998년, 2000년, 2003년, 2004년)

4위 = 김태형 3회(2015년, 2016년, 2019년)

4위 = 김성근 3회(2007년, 2008년, 2010년)

6위 = 김영덕 2회(1982년, 1985년)

6위 = 김인식 2회(1995년, 2001년)

6위 = 선동열 2회(2005년, 2006년)

6위 = 강병철 2회(1984년, 1992년)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