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감독, 오주원 부진에 “9회 다양한 조합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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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5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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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마무리’ 오주원의 부진에 따른 대안으로 다양한 조합을 구상 중이다. 9회 마운드에 오르는 오주원의 모습을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장정석 감독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두산 베어스와 3차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적지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끝내기로 내주며 기세가 크게 꺾인 키움은 이날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3연패를 당한 뒤 역전 우승에 성공한 사례는 지금껏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키움의 관건은 무너진 불펜을 바로 세우는 것. 1,2차전 모두 오주원이 9회 등판해 끝내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1차전에서는 오주원이 직접 오재일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고, 2차전에서는 오주원이 동점 주자 2명을 깔아놓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플레이오프까지 좋은 구위를 뽐낸 안우진의 등판 여부도 중요하다. 안우진은 한국시리즈 들어 허리 통증이 발생, 한 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중인 조상우에 대한 의존이 높아지고 있다.

장정석 감독은 “일단 생각은 여러가지로 갖고 있다”며 “앞 쪽에서 꼭 막아야 하는 상황이 나오면 조상우를 쓸 것이고, 여유로운 상황이라면 조상우를 세이브 투수로 활용할 수 있다. 조상우를 쓴 뒤 9회를 맞이한다면 다양한 조합을 해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장정석 감독의 말대로라면 오주원이 9회에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안우진의 등판 여부는 이날도 불투명하다. 결국 몸상태에 따라 등판할 수 있을지가 결정될 전망.

장정석 감독은 “(오늘 몸상태는) 좋다고 하는데 통증이 약간 남아 있다더라”며 “몸을 풀게 해보고, 혹시라도 좋지 않으면 불펜 코치가 사인을 주기로 했다. 안 좋으면 안 쓰고, 괜찮으면 던지게 할 것”이라고 안우진 활용 계획을 밝혔다.

이어 “몸을 풀면서 힘이 가해질 때 통증을 확인해야 한다”며 “선수 본인은 던지고 싶어한다. 최종적으로 몸을 풀면서 괜찮으면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에 활용할 생각이다. 1,2차전에서도 몸을 풀다가 결국 못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키움은 서건창(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제리 샌즈(우익수)-송성문(3루수)-김규민(좌익수)-이지영(포수)-김혜성(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2차전에서 2번타자로 나섰던 샌즈가 5번으로 돌아간 것이 특징.

장정석 감독은 “기본적으로 조금 더 강한 선수를 앞에 둔다”며 “(이날 두산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한테 비교적 좋은 김하성을 앞에 뒀다. 샌즈는 아직 후랭코프에게 안타가 없더라”고 설명했다.

장정석 감독의 말대로 샌즈는 정규시즌 후랭코프를 상대해 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반면 김하성은 8타수 4안타(타율 0.500) 2타점으로 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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