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폴 프리뷰] ‘KS 강자’ 후랭코프·어깨 무거운 ‘에이스’ 브리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0월 25일 05시 30분


두산 후랭코프(왼쪽)-키움 브리검. 스포츠동아DB
두산 후랭코프(왼쪽)-키움 브리검. 스포츠동아DB
무대가 옮겨졌다.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KS) 3차전이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원정 2연패로 궁지에 몰린 키움은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31)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반면 승세를 확실히 기울이려는 두산은 세스 후랭코프(31)를 등판시킨다.

브리검은 장정석 키움 감독이 아껴뒀던 카드다. 올해 정규시즌 두산전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ERA) 7.20, 1패로 부진했던 이유도 있지만 잠실보다는 익숙한 고척에서 더욱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던 까닭이다. 홈에서 12경기 ERA 2.33로 5승 2패를 거뒀다. 시리즈를 장기전으로 끌고 가야만하는 키움으로선 브리검의 어깨가 무겁다.

KS 1·2차전 선발을 좌완 에릭 요키시, 이승호에게 맡기면서 브리검의 등판 간격이 다소 길어진 점이 불안 요소다. 14일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5.1이닝 무실점)을 끝으로 실전에 투입된 적이 없다. 하지만 장 감독은 “팀 에이스가 아닌가. 자기 자리에서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신뢰를 보냈다.

두산쪽 선발로 나서는 후랭코프는 KS의 숨은 강자다. 2018년 SK와의 KS 두 경기에 나서 ERA 1.38로 1승1패를 기록했다. 또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부상, 부진과 씨름하며 ERA 3.61에 9승(8패)을 수확하는 데 그쳤지만 키움 타자들과는 영리하게 싸웠다. 승리 없이 1패만을 떠안았으나 3경기 ERA 2.60의 성적을 냈다. 이에 두산은 후랭코프를 앞세워 키움의 역전 의지를 일찌감치 꺾어놓으려는 계획이다. 한편 두산은 유희관, 키움은 최원태를 각각 4차전 선발 투수로 내세울 전망이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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