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잠실 코멘트] ‘5년 연속 KS행’ 김태형 감독 “정규시즌 우승까진 생각 못 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0월 1일 2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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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두산 김태형 감독.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페넌트레이스 우승까지 생각하진 못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올 시즌 최종전에서 6-5, 9회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시즌 전적 88승1무55패를 마크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SK 와이번스와 동률을 이뤘지만, 시즌 상대전적에서 9승7패로 앞선 덕분에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최종전 승리 과정도 극적이었다. 2-5로 뒤진 8회말 2사 2·3루에서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와 김인태의 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9회말 1사 2루에서 박세혁의 끝내기안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 감독은 우승 확정 직후 기자회견에서 “8회초 3점을 허용했을 때는 뒤집겠다는 생각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임했다”며 “페넌트레이스 우승까진 생각하지 못했다. 올해는 4강에만 들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는데, 4~5월에 1~2점차 접전 승부에서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그때 많이 졌으면 힘들었을 것이다.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다 잘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양의지의 공백을 훌륭히 메운 박세혁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는 끝내기안타까지 터트리며 팀에 큰 선물을 안겼다. 김 감독은 “마음속의 MVP는 박세혁”이라며 “풀타임 첫해 주전으로 정말 잘해줬다. 대견스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덧붙여 “선수들 컨디션 조절 잘해서 한국시리즈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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