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는 8월31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26라운드 홈경기에서 드라마틱한 무승부를 거뒀다.
스코어 0-3으로 뒤지던 서울 이랜드는 엄청난 반격으로 3골을 따라잡는 ‘작지만 큰’ 기적을 연출했다. 부산의 외국인 공격수 노보트니에게 올 시즌 K리그2 5번째 해트트릭을 내줬음에도 서울 이랜드는 김민균과 최한솔이 추격 골을 터트린 데 이어 쿠티뉴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서울 이랜드는 잠실벌에서의 홈 5연전을 3승1무1패라는 나름 만족스러운 결실을 맺었다. 3연승을 한 뒤 안산 그리너스에 1-3으로 패했으나 부산과 극적으로 비기며 아낌없는 갈채를 받았다.
천안의 적극적인 협조는 고마웠지만 서울 이랜드 입장에서는 ‘남의 집 살이’였다. 선수단의 경기력이 들쭉날쭉한 배경에도 안방 같지 않은 안방의 영향이 있었다. 경기장 보수를 마친 8월, 잠실로 컴백한 서울 이랜드는 조용한 비상을 꿈꿀 수 있었고, 꼴찌 탈출과 함께 무너졌던 자존심도 조금이나마 되찾았다.
달콤한 한여름의 힐링 캠프를 보낸 서울 이랜드는 9월 A매치 휴식기 이후 다시 ‘임시 안방’ 천안으로 간다. 전국체전이 끝난 뒤 11월9일 시즌 최종전이 돼야 잠실로 돌아올 수 있으나 소중한 희망을 얻었기에 잠깐의 이별이 마냥 아쉽지만은 않은 서울 이랜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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