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강정호의 미래는… 美 언론들 전망도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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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4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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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으로부터 양도지명 된 강정호(32). 현지에서도 그의 미래를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피츠버그는 지난 3일 강정호를 양도지명했다. 이로써 일주일 간 영입의사를 밝히는 구단이 나오지 않으면 강정호는 마이너리그 신분으로 이관되거나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된다.

강정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와 보장 연봉 300만 달러(한화 약 36억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올 시즌 65경기에 출전해 타율 0.169 10홈런 24타점이라는 초라한 성적만을 남겼다. 시즌 내내 강정호에게 적지 않은 기회를 제공한 피츠버그도 더 이상은 기다리지 못했다.

앞으로 강정호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미국 잔류, 다른 아시아리그 진출, KBO리그 복귀 등 여러 시나리오가 떠오르는 가운데 현지에서도 쉽게 예단하지 못하고 있다.

피츠버그 지역언론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4일(한국시간) “어떤 (메이저리그) 구단은 강정호에게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쉽지 않은 일로 보여진다”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MLB 트레이드앤루머스는 강정호가 활약한 지난 2015, 2016시즌을 언급하며 “두 번의 잊지 못할 시즌을 보낸 강정호지만 (음주운전 징계 후) 복귀한 뒤에는 높은 수준의 생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32세인 강정호의 파워는 여전하다.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이 가능할 수 있다“고 약간의 희망을 전했다.

매체는 이어 ”강정호가 (미국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제안을 받는다면 KBO리그로 돌아가거나 다른 아시아리그에 진출할 수도 있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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