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람, 3쿠션 선수로 현역 복귀 선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15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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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람. 사진제공|PBA 투어
차유람. 사진제공|PBA 투어
‘당구 여신’ 차유람(32)이 포켓볼에서 3쿠션으로 종목을 바꿔 선수로 돌아온다.

2015년 현역 유니폼을 벗었던 차유람이 공식 복귀전을 치른다. 자신의 주종목인 포켓볼이 아닌 3쿠션 무대를 통해서다. 4년 전 출산과 육아를 위해 당구대와 잠시 이별했던 차유람은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한금융투자 PBA·LPBA 챔피언십’ 미디어데이를 통해 현역 컴백을 알렸다.

차유람은 “3쿠션의 경우 그간 이벤트성 대회는 몇 차례 출전해봤지만, 전문적인 프로선수들과 함께하는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면서 “원래는 더 많은 준비를 한 뒤 올해 말쯤 출전하려고 했는데 예정보다 일찍 나서게 됐다. PBA 투어 개막전을 보면서 직접 선수로 뛰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복귀 과정을 밝혔다.

차유람은 수려한 외모와 함께 뛰어난 포켓볼 실력으로 당구 여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스타플레이어다. 2006도하아시안게임과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았고, 2010년 세계9볼 암웨이 오픈과 2011년 세계9볼 베이징 오픈, 2013년 전국체전 포켓10볼 등 각종 무대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차유람의 컴백으로 신한금융투자 PBA·LPBA 챔피언십은 ‘당구 여제’ 김가영(36)과 차유람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게 됐다. 국내는 물론 국제대회에서 포켓볼 1인자로 이름 날렸던 김가영은 지난달 PBA 투어 개막전에서 4강까지 오르며 3쿠션에서도 강자로 떠올랐다.

차유람과 김가영이 나란히 3쿠션 와일드카드로서 맞닥뜨릴 신한금융투자 PBA·LPBA 챔피언십은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막을 올린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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