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정영식, 탁구 만리장성 넘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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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남복 中꺾고 2연패

한국 남자 복식 간판 이상수(29·삼성생명)-정영식(27·미래에셋대우) 조가 2019 호주오픈 탁구 남자복식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세계랭킹 14위와 20위인 이-정 조는 13일 호주 절롱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호주오픈 남자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마룽(31·5위)-린가오위안(24·2위) 조를 3-0(11-6, 11-8, 11-6)으로 완파했다. 지난주 부산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중국의 판전둥-쉬신 조에 지면서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일주일 만에 남반구에서 설욕했다.

환상적인 호흡이 랭킹을 뛰어넘는 승리를 가능하게 했다. 오래 호흡을 맞춰 온 두 선수는 개인 랭킹은 10위권 밖이지만 복식 랭킹은 2위에 올라 있을 정도의 실력을 자랑한다. 김택수 남자 탁구대표팀 감독은 “지금까지 중국을 상대로 벌인 경기 중 최고”라며 “앞으로 더 의욕적으로 할 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한국 남자 복식#이상수#정영식#2019 호주오픈 탁구 남자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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