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트리플나인 왕국…‘그랑프리’ 3강체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12일 05시 45분


‘Road to GⅠ 챔피언십’의 대통령배 상위권에는 KRA컵 마일을 우승한 글로벌축제(사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우승마 록초이스 등 3세마들이 대거 포진했다. 대통령배는 상금 8억이 걸린 국내 최고 경주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Road to GⅠ 챔피언십’의 대통령배 상위권에는 KRA컵 마일을 우승한 글로벌축제(사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우승마 록초이스 등 3세마들이 대거 포진했다. 대통령배는 상금 8억이 걸린 국내 최고 경주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 왕들의 무대 ‘Road to GⅠ 챔피언십’…과연 누가 설까?

대통령배, ‘트리플나인’ 5연패 도전
그랑프리, ‘문학치프’ ‘돌콩’ 등 박빙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연말 대형 이벤트인 대통령배와 그랑프리 두 개의 GⅠ급 경주에 참가할 경주마를 ‘Road to GⅠ 챔피언십’으로 선발한다.

‘Road to GⅠ 챔피언십’으로 지정된 경주에 참가해 얻은 누적 승점으로 서울과 부경 각 경마장 상위 8두의 경주마가 GⅠ 경주 우선 출전권을 획득한다. 대통령배, 그랑프리 경주별로 누적 승점을 관리하며, 지역별 최다득점마는 5000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해당 GⅠ 경주 우승 시 1억 원의 인센티브도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올해 가장 잘나가는 대세 경주마들이 총출동하는 경연장이다. 하반기에는 매월 1등급과 2등급 경주 1개씩과 Owners’ Cup, KRA컵 클래식 등 오픈경주들이 ‘Road to GⅠ 챔피언십’으로 지정됐다.

● 한 해 최고의 국산마를 가리는 대통령배

국산마 대상 경주 중 가장 높은 상금 8억 원이 걸린 대통령배는 모든 국산마들이 꿈꾸는 최고의 경주다. ‘Road to GⅠ 챔피언십’의 대통령배 순위에는 KRA컵 마일을 우승한 글로벌축제,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우승마 록초이스 등 3세마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올해 경주로에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긴 휴양을 취하고 있는 트리플나인의 대통령배 5연승 도전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트리플나인은 한국 경마 최초 대상경주 4연패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대통령배에서 우승해, 올해 출전권을 자동으로 획득했다.

만약 출전이 확정된다면 트리플나인과 신예마들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통령배에서는 국산마 월드선, 엑톤블레이드 등 상승세의 3세마들이 도전했으나 트리플나인의 4연승을 막지 못했다. 올해 신예마들의 활약은 어떨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산지 통합 최고의 경주마를 뽑는 그랑프리


‘Road to GⅠ 챔피언십’의 올해 그랑프리 승점 상황은 여느 때보다도 뜨겁다. 문학치프, 돌콩, 청담도끼 등 레이팅 125 이상 강자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 경마에서 활동하는 2500여 두의 경주마 중 레이팅 125 이상은 단 6두다.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청담도끼(2위), 돌콩(4위), 문학치프(6위)가 맞붙은 적이 있다. 올해 대상경주에서도 여러 번 만나 엎치락뒤치락하는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이번 그랑프리 리턴매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4월 헤럴드경제배에서는 청담도끼가 우승했고, 문학치프가 2위였다. 다음 달 열린 YTN배에서는 문학치프가 청담도끼를 누르고 우승했다. 6월 열린 부산광역시장배에서는 문학치프가 2위, 청담도끼가 9위에 머물렀고, 두바이 월드컵 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돌콩이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대통령배는 11월 3일, 그랑프리는 12월 8일에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진다. Road to GⅠ 챔피언십 승점 현황은 한국마사회 경마정보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매주 업데이트된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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