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 레알 마드리드 입단식…5만 관중 환호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14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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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일원이 된 벨기에 국가대표 에당 아자르가 성대한 입단식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아자르는 1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인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입단식에 참석했다. 경기가 아닌 행사임에도 5만여 팬들이 몰려 아자르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자르는 유니폼 엠블럼에 키스를 하는 세리머니로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됐음을 알렸다.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아자르의 입성을 반겼다.

아자르는 “아직 나는 ‘갈라티고’는 아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스페인어로 은하계를 뜻하는 갈라티코는 스타들이 즐비한 레알 마드리드를 칭하는 말로도 통한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도전을 두고는 “최근 거의 모든 발롱도르 수상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나온 것은 사실”이라면서 “모든 것이 잘 된다면 (발롱도르 수상도) 못할 이유는 없다. 내 머릿속에 있지만 매일 그것을 생각하진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아자르는 아직 등번호를 정하지 못해 이름만 적힌 유니폼을 입고 입단식을 치렀다. 아자르는 첼시(잉글랜드) 시절 10번을 달고 뛰었지만, 레알 마드리드에는 핵심 미드필더인 루카 모드리치가 이 번호를 사용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아자르의 이적료는 8850만파운드(약 1324억원) 수준이다. 아자르의 활약 여부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가 첼시측에 추가 이적료를 지급한다는 조항이 삽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자르의 계약 기간은 5년이다.

2012년 프랑스 릴에서 첼시로 옮긴 아자르는 7시즌 간 352경기 나서 110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FA컵, 리그컵 등 챔피언스리그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편 일부 레알 마드리드팬들은 아자르 입단식 중 “우리는 음바페를 원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구단에 추가 영입을 요청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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