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이강인 “형들, 형들, 형들 때문” U20 4강 진출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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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9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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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 캡처.
MBC 뉴스 캡처.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세네갈과 승부차기 끝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U-20 월드컵의 전신인 1983년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에서 일궈낸 4강 신화 이후 36년 만이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9일 오전 3시 30분(한국 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전반과 후반 그리고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1골 2도움으로 이번 경기에서 활약한 막내 이강인(18·발렌시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4강 진출 소감에 대해 "이렇게 좋은 경기, 이렇게 힘든데 형들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경기 안 뛴 형들도 그렇고 뛴 형들도 그렇고 코칭스태프 분들도 그렇고 한국에 응원하고 여기서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4강 잘 준비해서 꼭 결승까지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참여하지 못한 승부차기는 어떤 심정으로 바라봤느냐는 질문에 "제가 교체당하기 전부터, 경기 시작 전부터 이 팀을 믿었다. 형들, 코칭스태프를 믿었다. 승리할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꼭 이길 거 같다고 제가 이야기했고 이겨서 기쁘다"라고 답했다.

후반전에 맹활약한 것에 대해서도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려고 열심히 했다. 제가 잘할 수 있는 건 형들이 많이 도와주고 응원해줘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까지 이강인은 '형들'을 잊지 않았다. 그는 '우승할 수 있냐'는 질문에 "우승보다는 준결승이니까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내서 형들과 좋은 추억 만들고 역사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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