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1983’ 앞에 만나는 세네갈은 어떤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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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5일 1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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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회 3회 연속 준우승…조별리그 무실점에 강한 공격력
대회 최단 시간 골 주인공 사냐, 2골 니아네 경계해야

세네갈 U-20 대표팀의 아마두 샤나. (FIFA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세네갈 U-20 대표팀의 아마두 샤나. (FIFA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이 ‘어게인(AGAIN) 1983’ 목전에서 세네갈을 만난다.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의 강력한 창을 어떻게 막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5일(이하 한국시간) 숙적 일본을 누르고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에 오른 한국은 오는 9일 오전 3시30분 세네갈과 4강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1983년 대선배들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이룩한 4강 신화 재현을 36년 만에 꿈꾼다.

8강에서 맞붙을 세네갈은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세네갈은 2015년부터 3년간 아프리카 U-20 네이션스컵(2015년은 아프리카 U-20 축구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20세 이하 연령대 대표팀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개막일(24일) 첫 경기 타히티전에서 경기 시작 9.6초 만에 골을 기록해 역대 대회 최단 시간 골을 터트리며 선전을 알렸다.

세네갈은 조별리그 A조에서 2승1무를 거뒀다. 타히티를 3-0, 콜롬비아를 2-0으로 연파하고 16강을 확정한 뒤 개최국 폴란드와의 마지막 경기를 0-0 무승부로 마쳤다.

스코어에서 볼 수 있듯이 공수 밸런스가 탄탄한 팀이다. 5골을 넣는 동안 단 1골도 실점하지 않았다.

아프리카 전통의 강호끼리 맞붙어 관심을 끈 16강전에서는 나이지리아에 2-1로 승리했다. 16강을 확정 지은 뒤 치른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경기를 제외하면 매 경기 2골 이상을 넣는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나이지리아전에서 비록 1골을 내줘 실점 0의 행진이 끝이 났지만, 이 1골마저도 프리킥 상황에서 달려드는 나이지리아 공격수를 막다 자책골로 내줬을 정도로 탄탄한 수비도 자랑한다.

세네갈은 16강전까지 종합전적 3승1무로 이번 대회에서 이탈리아, 우크라이나와 함께 무패 팀 세 국가 중 하나다.

세네갈의 강력한 공격력을 이끄는 주인공은 아마두 사냐(20)다. 1차전 타히티전 해트트릭 활약을 포함해 대회 4골을 기록하며 세네갈의 최전방에서 팀을 이끈다.

대회 2골을 기록한 이브라히마 니아네(20)가 사냐의 뒤를 받친다. 프랑스 명문 FC메스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을 만큼 기량을 검증받았고, 나이지리아와의 16강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과 세네갈의 U-20 대표팀 간의 역대 전적은 1무뿐이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2017 U-20 월드컵을 앞둔 출정식에서 세네갈과 만나 조영욱과 이브라히마 니아네가 각각 팀의 선제골을 뽑으며 2-2로 비겼다.

한국이 8강전에서 세네갈을 꺾으면 정정용호의 1차 목표인 어게인 1983을 이루게 된다. 더 나아가 에이스 이강인의 목표인 ‘우승’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

대회 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포르투갈,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이 모두 짐을 싸 조국으로 돌아간 상황이다. 세네갈을 꺾고 4강에 오르면, 미국-에콰도르의 승자와 오는 11일 만나게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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