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에서 딱 1방, 타고투저 주춤? 하루 최소 홈런 신기록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28일 2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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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8회초 한화 장민재가 무실점 호투를 한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19.5.28/뉴스1 © News1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8회초 한화 장민재가 무실점 호투를 한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19.5.28/뉴스1 © News1
5경기에서 딱 한 방이 나왔다. 하루 최소 홈런 신기록이다.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가 28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렸다. 그 중 ‘야구의 꽃’이라고 불리는 홈런을 구경할 수 있었던 곳은 서울 고척스카이돔 한 곳 뿐이었다.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시즌 7차전이 열린 고척돔에서는 2회말 키움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가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샌즈의 시즌 9호 홈런이자 이날 경기 결승타로 기록된 홈런.

키움은 샌즈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6회말 1점, 7회말 3점을 보태 5-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안우진은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4패)째를 챙겼다.

나머지 4개 구장에서는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가 맞붙은 서울 잠실구장(두산 4-1 승), KT 위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린 인천 SK행복드림구장(SK 1-0 승),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가 대결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한화 2-0)에서는 홈런이 터지지 않으면서 저득점 경기가 펼쳐졌다.

많은 점수가 나온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창원NC파크 경기도 마찬가지. 롯데가 9-4로 승리하며 총 13점이 나왔지만 그 중 홈런에 의한 점수는 없었다.

안우진을 비롯해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인 선발 투수들도 4명이나 나왔다. 한화 장민재는 8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 탈삼진 신기록을 수립하면서 시즌 6승(1패)째를 챙겼다. 두산 조쉬 린드블럼 역시 6이닝 무실점으로 8승(1패)째를 가져갔고, SK 앙헬 산체스 역시 7이닝 무실점으로 7승(2패)째를 올렸다.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5경기에서 하루에 홈런이 1개 밖에 나오지 않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하루 최소 홈런 신기록. 종전 기록은 2홈런으로 2015년 8월19일, 2018년 6월9일 두 차례 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공인구의 반발계수를 줄였다. 현장에서는 공인구의 변화가 타고투저를 완화할지 미지수라는 목소리가 들리기도 하지만, 현재까지는 여러모로 타자들의 힘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꺾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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