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한수 감독, 신진세력 대거 등장에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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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2일 2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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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한수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김한수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신진세력의 등장은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희망요소 가운데 하나다. 스프링캠프 때만 해도 전력의 핵심으로 분류하지 않았던 자원이 1군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건강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반갑다. 삼성 김한수 감독도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12일 현재 삼성 1군 야수 엔트리를 살펴보면, 기대 이상의 활약을 뽐내고 있는 새 얼굴이 여럿 눈에 띈다. 내야수 박계범(23)과 공민규(20)는 그 중심에 있다. 박계범은 4월18일 처음 1군에 등록된 이후 16경기에 꾸준히 나서며 활용 폭을 넓히고 있고, 공민규도 5월3일 데뷔 첫 1군 무대를 경험한 뒤 꾸준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박계범은 정확한 타격과 안정된 수비, 공민규는 일발장타가 강점이다.

이들뿐만 아니다. 신일고를 졸업하고 올해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2번)에서 지명 받은 포수 김도환(19)도 강민호의 백업으로 뒤를 받치고 있다. 허리 통증으로 4월27일 말소된 송준석(25)도 1군 4경기에서 타율 0.389(18타수7안타)의 고감도 타격을 뽐냈다. 2군에서 올 시즌을 시작했다는 게 이들의 공통점이다.

김 감독은 12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공민규와 박계범 등 등 2군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그러다 보니 기존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두 선수가 확실히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2군에서 잘하던 선수들이 1군에서는 긴장한 탓에 자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젊은 선수들이 2군에서 좋았던 감각을 1군에서도 유지한다면 계속 기용하게 된다. 2군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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