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 SK, 롯데 완파…두산, LG 꺾고 3연승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4일 1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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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 키움 잡고 생애 첫 승 신고

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완파하고 선두를 달렸다.

SK는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앙헬 산체스의 호투와 5회초 7점을 뽑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4로 승리했다.

산체스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1패)를 챙겼다.

SK 타선은 0-1로 뒤진 5회초 대거 7점을 올려 롯데를 무너뜨렸다. 한동민의 시즌 5호 투런 홈런과 제이미 로맥의 시즌 7호 3점포가 터졌다.

2연승을 올린 SK는 시즌 23승 1무 11패를 기록해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4연패의 수렁에 빠진 롯데는 시즌 12승 22패를 기록해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롯데 선발 김원중은 4⅔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난조를 보여 시즌 3패째(2승)를 당했다.

롯데는 3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신본기와 전준우의 볼넷 등으로 2사 1, 3루를 만든 롯데는 이대호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1, 2, 3회 공격에서 주자를 내보내고도 무득점에 그친 SK는 5회 집중력을 선보였다. 선두타자 고중욱의 안타와 김성현의 3루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든 SK는 안상현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노수광의 중전안타에 이어 한동민의 투런 홈런이 터졌고, 이후 로맥이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려 7-1로 달아났다.

SK는 6회 최정의 1타점 적시타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7회 이대호의 2타점 적시안타, 8회 1점을 뽑아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SK는 9회 정의윤의 투런 홈런(시즌 3호)으로 쐐기를 박았다.

롯데 이대호는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현호와 불펜진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현호는 4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선방했고, 김승회, 권혁, 이형범, 함덕주가 무실점 계투를 선보여 1점차 승리를 거뒀다.

권혁은 1⅓이닝 무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마무리 함덕주는 1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11세이브째(1승 1패)를 챙겼다.

두산 허경민은 2-2로 팽팽하게 맞선 6회말 1타점 2루타를 날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김재호는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3연승을 올린 두산은 시즌 24승 12패를 기록, SK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2연패를 당한 LG는 시즌 21승 13패로 여전히 3위에 이름을 올렸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4승)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원태인의 호투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원태인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 역투로 생애 첫 승(1패)을 신고했다.올해 데뷔 8경기 만에 올린 값진 승리다.

구자욱은 8회초 결승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해 9위에서 공동 8위로 올라섰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7⅓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시즌 3패째(3승)를 당했다. 타선은 4안타의 빈공에 그쳤다.

키움은 시즌 21승 15패로 5위에 머물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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