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무기 가져” 로버츠 감독, 류현진 ‘팔색조 투구’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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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3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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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 AFP=News1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 AFP=News1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개막 2연승을 달린 류현진(32)을 칭찬했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는 6-5로 승리했고 류현진은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지난달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전(6이닝 1실점)에 이어 개막 2연승이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50에서 2.08(13이닝 3자책)로 다소 높아졌다.

이날 류현진은 체인지업을 24개나 던지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무력화했다. 전체 투구수 87개의 27.6%에 해당하는 비율. 커브(14개)와 커터(10개)도 위력적이었고, 가장 많이 던진 구종인 직구(38개)에도 힘이 있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의 류현진 관련 코멘트를 소개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많은 무기를 가졌다”며 “오늘처럼 패스트볼의 제구가 좋을 때는 체인지업이나 다른 변화구로 상대를 요리할 줄 안다. 우타자 몸쪽으로 던지는 커터로 타이밍을 뺏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를 제압할 줄 아는 투수”라고 류현진의 다양한 구종과 경기 운영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류현진을 칭찬한 로버츠 감독이지만 자칫 웃으면서 인터뷰를 하지 못할 수도 있었다. 6-2로 앞선 9회초 투수 교체 실패로 동점 위기에 몰렸기 때문.

9회초 등판한 이미 가르시아가 2루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맞은 뒤 마무리 켄리 잰슨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잰슨이 밀어내기 볼넷과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내줘 6-5로 쫓겼다. 다행히 잰슨은 계속된 1사 1,3루 위기에서 대타 파블로 산도발에게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해 승리를 지켜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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