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정구 간판 문혜경, 올해는 4관왕 도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5일 0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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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구의 어제와 오늘 김애경과 문혜경. 동아일보 DB
한국 정구의 어제와 오늘 김애경과 문혜경. 동아일보 DB
NH농협은행 여자 정구부 문혜경이 국내 최강의 실력을 과시했다.

문혜경은 24일 전북 순창에서 열린 제40회 회장기 전국정구대회에 여자 복식과 혼합 복식에서 모두 우승했다.

이로써 그는 앞서 열린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NH농협은행의 8연패를 이끈 데 이어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문혜경은 여자 복식 결승에서 팀 동료 백설과 짝을 이뤄 전남도청 정아름과 유희라를 4-2로 눌렀다.

혼합복식에서는 류태우(순천시청)와 호흡을 맞춰 강동성(서울시청)-이지선(문경시청) 조를 4-3으로 꺾었다.

제40회 회장기 전국정구대회 남녀 복식 우승자. 대한정구협회 제공
제40회 회장기 전국정구대회 남녀 복식 우승자. 대한정구협회 제공
지난해 이 대회에서 단체전과 단식 정상을 차지한 그는 25일 단식 우승까지 노린다. 단식 타이틀을 지킨다면 딸 수 있는 모든 금메달을 휩쓰는 4관왕의 위업을 이루게 된다.

문혜경은 “지난주 일본 히로시마 아시아컵 대회 출전을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혜경은 문경서중 시절인 2011년 이 대회 여중부 3관왕에 오른 유망주 출신이다. 먼저 정구를 시작한 오빠의 영향으로 라켓을 잡은 그는 한국 여자 정구의 간판으로 활약하다 은퇴한 김애경의 뒤를 이를 재목으로 손꼽힌다.

남자 복식에서는 달성군청의 박규철-이현수 조가 창녕군청의 김기성-김태민 조를 4-1로 제압했다. 달성군청은 개인복식 대회 5연패에 성공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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