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한국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총감독(41·사진)이 ‘박사님’이 됐다. 지난해 평창 겨울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한국 썰매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윤성빈을 지도한 이 감독은 22일 한국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썰매 불모지였던 한국은 평창 올림픽에서 이 감독의 지휘 아래 남자 봅슬레이 4인승에서도 은메달을 땄다.
학위 논문 제목은 ‘동계스포츠의 지속 가능한 발전전략(Sustainable Development Strategy of Winter Sports)’이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제4차 월드컵 출전차 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이 감독은 22일 열린 학위수여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이 감독은 2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평창 올림픽을 준비하느라 졸업이 좀 미뤄졌다. 지난해 평창 올림픽이 끝난 뒤부터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평창 올림픽 후 한국 겨울스포츠의 상황이 쓰려고 마음먹었던 논문과 잘 맞아떨어졌다. 겨울스포츠를 잘 알고 있는 체육정책 전문가들과 선수, 지도자, 종목 관계자 등과의 심층 면담을 통해 한국 겨울스포츠가 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 보려 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내달 2∼10일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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