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표팀 김상식 감독, 구단 협조가 고마운 이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2월 19일 14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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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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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52)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오는 22일(시리아)과 24일(레바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원정경기에 나선다. 이에 대비해 농구대표팀은 15일 소집해 수원에 있는 KT 올레빅토리움에서 훈련을 해왔다.

농구대표팀은 타 구기종목 대표팀에 비해 훈련지원이 여전히 열악하다. 그간 농구대표팀은 소집 때마다 진천선수촌을 사용해왔지만, 시간 활용 면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에 있어서 2시간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가뜩이나 장거리 비행을 하는 선수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

농구대표팀이 이번 소집 때 훈련장으로 사용 중인 KT 올레빅토리움은 부산 KT의 체육관이다. 김 감독은 “소집 시기에 KT가 원정 일정이 있어서 협조를 구했는데 서동철 감독이 흔쾌히 허락을 해줬다. 진천선수촌은 입소할 때마다 교육을 받아야 한다. 가뜩이나 부족한 시간을 쪼개서 훈련을 하는 것인데, 교육까지 받기에는 부담이 있었다. KT의 협조로 시간을 아낄 수 있었다. 공항 이동에 있어서도 편해졌다”고 말했다.

서울 삼성도 대표팀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삼성은 지난 11월 소집 때부터 임성준 전력분석원을 파견하고 있다. 이번 소집 때도 임 전력분석원은 대표팀과 동행한다. 대표팀에 전력분석 장비도 없어 컴퓨터 장비까지 직접 가져왔다.

감 김독은 “삼성이 이번에도 전력분석원을 파견해줬다.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삼성이 팀 성적이 좋지 않은 가운데에서도 도움을 줘서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농구대표팀은 20일 새벽 레바논으로 떠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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