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설과 승격설…순위만큼 입지 달라진 맨유-첼시 사령탑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11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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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맨시티 원정서 0-6 참패

4위 자리를 두고 각축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순위 변동에 따라 사령탑의 입지도 달라지고 있다.

첼시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0-6으로 크게 패했다.

맨시티 원정인 만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수비진이 무너지면서 참패를 당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에게 해트트릭을 내줬고 라힘 스털링에게 2골, 일카이 귄도간에게 1골을 허용했다.

총 6골을 헌납하며 무너진 첼시는 15승5무6패(승점 50, 골득실 +16)를 기록했고 순위도 하락했다. 올 시즌 줄곧 4위를 유지했지만 이제는 5위 아스널(15승5무6패, 승점 50, 골득실 +16)에 다득점에 밀려 6위까지 떨어졌다.

마우리치오 사리 첼시 감독은 맨시티전을 마친 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과의 악수를 거부하며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새해 들어 첼시가 아스널(0-2 패), 본머스(0-4 패), 맨시티에게 연거푸 패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미 영국 언론은 사리 감독의 경질설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이와 달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정반대 분위기다. 크리스마스 직전 주제 무리뉴에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대행 체제로 바꾼 맨유는 이후 11경기 무패행진(10승1무)을 달리고 있다. 무리뉴 전 감독이 재임 시절 ‘4위는 기적’이라고 말했지만 솔샤르 감독대행은 벌써 팀을 4위(15승6무5패, 승점 51)로 이끌었다.

이제는 맨시티(21승2무4패, 승점 65)와 리버풀(20승5무1패, 승점 65), 토트넘(20승6패, 승점 60) 등 선두권과 맨유와 아스널, 첼시의 4위 경쟁으로 정리되는 형국이다. 최근 흐름으로는 맨유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이와 함께 솔샤르 감독대행의 정식 감독 승격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능력을 증명했지만 EPL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리 감독과 팀의 레전드로 감독까지 맡아 반전을 이루고 있는 솔샤르 감독대행. 최근 성적만큼이나 팀 내 입지도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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