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6연승 전자랜드, 4강PO 직행 가능성 높였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2월 10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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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찰스 로드. 사진제공|KBL
전자랜드 찰스 로드. 사진제공|KBL
인천 전자랜드가 탄탄한 팀워크를 앞세워 팀 시즌 최다인 6연승을 거두며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자랜드는 10일 전주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32점·11리바운드를 기록한 외국인선수 찰스 로드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94-82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팀 최다인 6연승을 기록한 전자랜드(29승13패)는 2위를 유지하며 리그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33승10패)와의 격차를 3.5경기로 줄였다. KCC(21승22패)는 5연패에 빠져 같은 시간 열린 홈경기에서 연장 끝에 서울 SK에게 89-84로 이긴 원주 DB에게 공동 6위를 허용했다.

KCC를 상대로 3연승을 기록했던 전자랜드는 지난달 23일 열린 시즌 4번째 맞대결에서는 84-92로 패했다. KCC의 공격을 책임지는 브랜든 브라운과 이정현 봉쇄에 실패한 탓이 컸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10일 경기에 앞서 “수비에서 두 선수들의 득점을 줄이는 쪽으로 준비를 했다. 특히 이정현에게는 발이 빠른 선수보다 신장이 좋은 선수를 붙여볼 생각이다”라고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자랜드는 신장이 좋은 포워드 김상규(7점)와 정효근(5점)에게 이정현(20점)의 수비를 맡겼다. 브라운에 대해서는 국내선수에게 맡기는 대신 골밑으로 들어오면 적극 도움수비를 펼치는 쪽으로 준비했다. 이 전략이 3쿼터 중반까지 효과를 보면서 KCC의 득점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공격에서는 경기 시작 직후 신인 전현우(8점)가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연속 책임져 순조롭게 출발했고, 로드가 내·외곽에서 득점포를 뿜어냈다.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을 상대로 3점슛까지 터트리면서 KCC가 준비한 수비를 완전히 흐트러뜨렸다.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73-49로 24점차까지 달아난 전자랜드는 방심한 탓인지 4쿼터 시작 직후 1분여 만에 73-62, 11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작전타임을 통해 KCC의 흐름을 끊은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6점으로 주춤했던 기디 팟츠(11점)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2점을 성공해 한숨을 돌렸다. 이어진 공격에서 팟츠가 정확한 3점슛을 림에 적중시켜 78-62로 다시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이후에도 KCC가 강하게 나왔지만 로드가 필요할 때마다 골밑에서 공격을 시도해 득점 혹은 자유투를 뺏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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