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 다시 자유의 몸…한화, 방출 요청 결국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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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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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권혁이 자유계약선수 신분을 얻었다. /뉴스1 DB © News1
한화 이글스 권혁이 자유계약선수 신분을 얻었다. /뉴스1 DB © News1
 ‘불꽃투혼’ 권혁(36)이 다시 자유의 몸이 됐다.

한화는 1일 권혁에 대한 자유계약선수 공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권혁의 방출 요청을 결국 수용한 것이다.

한화는 권혁이 연봉 협상 중 요구한 방출 요청과 관련해 지난 31일 면담을 진행했다. 권혁은 다시 한 번 방출을 요청했고 한화는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한화 구단 측은 “면담 결과를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권혁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혁은 최근 자신이 2군 캠프 명단에 포함되자 한화에 방출을 요구했다. 한화는 나름대로 이유을 설명했지만 권혁은 구단이 자신을 전력 외로 분류했다고 받아들였다. 결국 한화는 선수의 뜻을 존중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던 권혁은 2014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어 한화로 이적했다. 4년 총액 32억원의 조건이었다. 삼성에서 비중이 작아지면서 “더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팀을 옮겼다.

2015년부터 2년 간 불펜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팀의 핵심 투수로 활약한 권혁은 혹사 후유증 때문인지 2017년부터 부상과 함께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제 권혁은 새로운 소속팀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높은 몸값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좌완이라는 이점에 지금껏 쌓아온 커리어를 감안해 권혁을 원하는 구단은 꽤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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