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대구 콤비’ 세징야-에드가, ACL을 부탁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30일 0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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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세징야-조광래 대표이사-에드가(왼쪽부터). 사진제공|대구FC
대구FC 세징야-조광래 대표이사-에드가(왼쪽부터). 사진제공|대구FC
K리그1 대구FC가 브라질 특급콤비 세징야-에드가와 계약연장에 합의했다.

대구는 29일 “지난시즌 팀의 창단 첫 FA컵 우승과 정규리그 7위 달성에 큰 역할을 한 외국인 공격수들과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둘은 K리그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다. 2016시즌 대구에 입단한 세징야는 그해 36경기에서 11골·8도움을 올렸고, 시즌 최종전에서는 팀 승격을 결정하는 귀중한 득점포를 성공시켰다. 2017시즌에는 7골·7도움으로 K리그1 적응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8골·11도움(도움상)과 함께 FA컵 5골·2도움으로 대회 최우수선수(MVP) 및 득점상을 휩쓸었다.

지난해 여름이적시장에서 대구에 안착한 에드가도 눈부신 활약을 했다. FA컵에서 3골(1도움), 정규리그에서 8골·3도움을 기록했다. 울산 현대와의 FA컵 결승 1~2차전에서도 연속 득점했다.

물론 계약연장은 쉽지 않았다. 여러 팀들이 러브 콜을 보냈다. 특히 세징야의 주가가 폭등했다. 그 중에서도 울산의 의지가 강했고, 접촉 정황도 포착됐다. 본인도 새로운 팀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다.

그래도 의리를 지켰다. 마지막 선택은 잔류였다. 세징야와 에드가 모두 자신들이 일궈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여정을 직접 경험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중국 쿤밍에서 진행 중인 동계전지훈련에서 새 계약서에 서명한 세징야는 “대구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다. 힘들게 훈련하고 있지만 선수단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 똘똘 뭉쳤다. 함께 FA컵 우승을 이룬 동료들과 도전할 ACL 여정이 너무 기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19시즌부터 축구전용경기장(애칭 포레스트아레나)에 입주할 대구의 시즌 첫 홈경기는 3월 9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2라운드로 사흘 뒤에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과 ACL 홈 1차전을 치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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