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합류 앞둔 손흥민 “토트넘에 미안하지만 우승 중요해”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3일 0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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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앞두고 있는 토트넘의 손흥민(27)이 소속팀에 대한 미안함과 함께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피력했다.

손흥민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9월에 이어 다시 팀을 떠나 동료, 팬, 코칭스태프에게 미안하다. 슬프지만 조국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6일 개막하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22명을 소집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대한축구협회가 아시안게임 차출을 위해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부터 소집하기로 합의해 지금껏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오는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를 마친 뒤 대회가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 벤투호에 합류한다.

한국이 아시안컵 결승까지 진출하게 된다면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4경기를 치러야 한다. 첼시와의 리그컵 준결승 2차전도 이 일정에 포함된다. 최근 5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손흥민이 빠진다면 토트넘의 전력 감소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제 아시안컵을 바라보고 있다. 손흥민은 “한국은 59년 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다. 아랍에미리트에 즐기러 가는 것이 아니다. 우승을 위해 간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영국 현지 언론과 팬들이 아시안컵 이후 컨디션이 저하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 손흥민은 아시안게임을 다녀온 뒤 시즌 초반 부진하다가 11월 A매치 기간에 휴식을 취한 뒤 원래 기량을 회복,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때는 2~3일에 한 경기씩 해 피곤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11월 휴식을 통해 몸 상태가 좋아졌다”면서 “아시안컵 후 몸과 마음을 강하게 유지해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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