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훈련 첫날 벤투 감독 ‘모두에게 아시안컵 기회 열려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2월 11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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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벤투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벤투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이 11일 울산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대비한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첫 날은 23명 중 19명만 모였다. FA컵 결승전과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출전한 조현우(대구), 박주호, 김인성(이상 울산), 김문환(부산) 등 4명은 14일 오후 합류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정상 합류했지만 몸이 안 좋은 황인범(대전), 김준형(수원), 황의조(감바 오사카), 장윤호(전북)는 숙소에서 가볍게 몸만 풀었다. 16일과 20일, 23세 이하 대표팀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가질 계획인 대표팀은 20일 아시안컵 최종엔트리(23명)를 확정 발표한다. 아시안컵은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다. 대회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중국과 C조에 속했다.

대표팀 파울루 벤투(49) 감독은 “이번 소집을 통해 아시안컵에 나설 선수들을 결정한다. 경쟁을 통해 의지를 보여주면 누구나 아시안컵에 출전할 수 있다”며 “최종 점검을 하면서 20일 이전에 (아시안컵 명단을) 확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줄곧 팀의 근간을 중시한 벤투 감독은 “유럽파가 없어도 훈련은 똑같다. 유럽파 중 우리와 함께 한 선수는 전술이나 팀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한 뒤 “이번 훈련을 통해 발탁되는 선수들과 유럽파들이 한 팀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시안컵에서 가장 집중해야 하는 경기는 조별리그 3경기다. 상대팀 분석을 시작했다”면서 “우리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최선의 전술을 선택하는 방향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대략적인 구상도 곁들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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