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전 데일리 MVP’ 문승원 “우승 기쁨 몰랐다…하늘에 떠 있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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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3일 0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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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의 우완 문승원. © News1 DB
SK 와이번스의 우완 문승원. © News1 DB
SK 와이번스의 우완 문승원이 우승을 결정짓는 날 승리투를 던졌다.

문승원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4-4로 맞선 11회말 등판해 1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SK는 연장 13회초에 터진 한동민의 솔로홈런으로 5-4 리드를 잡았다. 이후 13회말 시작과 동시에 김광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가 그대로 끝나면서 문승원이 승리, 김광현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승리를 챙긴 문승원은 한국시리즈 6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되면서 부상으로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문승원은 SK의 4선발로 포스트시즌을 함께 했다. SK가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르고 한국시리즈 도중 우천취소 경기까지 나왔다. 이에 문승원은 한국시리즈 2차전에 나온 뒤 이날 처음 등판했다. 연장에 나왔지만 문승원은 위력적인 피칭을 보이며 두산 타자들을 막아나갔다.

문승원은 연장 1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자 박건우를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오재원, 김재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흔들렸지만 류지혁을 땅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문승원은 12회말에도 마운드를 지키면서 정진호, 허경민, 정수빈에게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면서 제 역할을 다했다.

경기 후 문승원은 “팀이 승리하고 우승해서 좋다. (한)동민이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선수들 모두 1년 동안 고생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문승원은 “우승을 한 번도 못해봐서 우승의 기쁨을 잘 몰랐는데 (지금은) 하늘에 떠 있는 기분이다”라고 기뻐했다.

이번 시리즈 들어 문승원이 아쉬웠던 것은 역시 2차전이다. 당시 문승원은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문승원은 “2차전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언젠가 중간계투로 나가면 1아웃이라도 깔끔하게 막고자 했다. (오늘) 아웃카운트를 하나씩 잡으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승원은 이날 마무리로 세이브를 올린 김광현에 대해 “멋있는 선수라 느꼈다. 오늘 또 한번 느꼈다”고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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