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3이닝 던진 후랭코프 “가능하면 7차전도 무조건 던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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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2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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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두산 선발 후랭코프가 역투하고 있다. 2018.11.10/뉴스1 © News1
10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두산 선발 후랭코프가 역투하고 있다. 2018.11.10/뉴스1 © News1
두 번 선발 등판한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30)가 또 한 번의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후랭코프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2차전과 5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13이닝 동안 2자책점만 내주는 호투를 펼치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2차전에서는 승리투수가 됐고, 지난 10일 있었던 5차전에서는 팀의 1-4 패배 속에 패전을 떠안았다.

2차전에서도 비록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6⅓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하며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를 해낼 정도로 집중력 있는 피칭이 이어졌다. 선발투수가 소화하는 이닝이 점점 짧아지고 있는 최근의 포스트시즌 트렌드를 감안하면 더욱 값진 기록이다.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6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후랭코프는 “2승 2패 상황에서 무조건 이겼어야 하는데 아쉽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던졌다”고 5차전 소감부터 전했다.

후반기 평균자책점 4.68로 고전했지만, 한국시리즈 준비를 위해 일본 미야자키에 다녀온 뒤로는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연속해서 호투해주고 있다.

이 점에 대해 후랭코프는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고 4주 정도 시간이 있었는데, 휴식기가 길었기 때문에 경기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였다”고 한 뒤 “2, 5차전에 나쁘지 않은 피칭을 했지만 5차전에 팀이 이기지 못해 아쉽다”며 다시 한 번 5차전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6차전에서 팀이 승리한다 해도 5차전을 치른 뒤 휴식일이 이틀에 불과해 7차전 등판 가능 여부는 미지수다. 하지만 후랭코프는 “솔직히 지금 이야기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몸 상태를 보고 판단해야겠지만 된다면 무조건 출전해서 던지고 싶다”는 말로 투지를 드러냈다.

한편 두산의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대한 승부를 봐야 하니 린드블럼도 대기한다. 오늘 지면 끝”이라며 4차전에 선발로 나섰던 조쉬 린드블럼도 대기시키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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