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 복귀’ 최경주 “행복한 하루…보람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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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5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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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가 25일 경남 김해 정산CC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PGA 제공)
최경주가 25일 경남 김해 정산CC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PGA 제공)
최경주(48·SK텔레콤)가 오랜만에 필드에 나와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최경주는 25일 경남 김해시 정산 컨트리클럽(파72·730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 출전해 버디 1개와 보기 6개로 5오버파 77타를 기록했다. 114명의 참가자 중 공동 101위다.

1994년 이후 줄곧 투어를 소화해 온 최경주는 5개월의 휴식을 가진 뒤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보기가 많았지만 건재함을 알리기에는 충분했다.

최경주는 지난 6월 허리 통증과 피로 누적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갑상선 종양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았고 이날 다시 필드에 섰다.

경기를 마친 뒤 최경주는 “기쁘다. 코스도 아름답다”며 “행복한 하루였던 것 같다. 보람된 경기를 했다”며 기뻐했다.

불과 3주 전부터 다시 골프채를 잡은 최경주는 현재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스스로 연습량이 부족하다고 밝힌 최경주는 “확실히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 같다. 느낌대로 공이 가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최경주는 이내 “(비거리는) 줄지 않았다. 허리 부상으로 고생하던 5월보다 멀리 나간다”며 “방향성에 문제가 있다. 유연성과 지구력, 근육량을 증가시키도록 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복귀는 2019년으로 계획했다. 최경주는 “운동을 다시 시작한 지 3주가 됐고 몸은 40% 정도 올라왔다”며 “내년 2월까지 건강도 챙기고 몸을 만들면서 PGA 복귀를 위해 준비하겠다. 2월 전까지는 꿈나무들과 전지훈련도 가는 등 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최경주는 “2020년에는 시니어투어로 가겠다”며 “은근히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지금부터 준비하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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