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 1위 했던데요?” 임병욱이 밝힌 MVP 후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0월 22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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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맞붙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렸다. 연타석 3점 홈런으로 2차전 MVP에 선정된 넥센 임병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지난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맞붙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렸다. 연타석 3점 홈런으로 2차전 MVP에 선정된 넥센 임병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실시간 검색어(실검) 순위 1위에도 올랐더라고요. 팬분들이 SNS로 연락을 주셔서 알았어요.”

넥센 히어로즈는 19~20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2차전을 모두 잡았다. 장정석 감독조차 “1승1패가 목표”라고 생각했던 원정길에서 돌아오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웠다.

2차전의 ‘미친 선수’는 임병욱(23·넥센)이었다. 임병욱은 2차전 4회와 5회, 연타석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두 홈런 모두 역전을 이끄는 의미있는 아치였다. 팀이 뽑은 7점 중 6타점이 임병욱 손에서 나왔다. 준PO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이었다. 경기 MVP는 당연히 임병욱의 차지였다.

22일 3차전이 열리는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임병욱은 “연락을 정말 많이 받았다. 실검 1위 소식도 들었다”고 멋쩍게 웃었다. 앞으로의 MVP 욕심은 접어뒀다. “이제는 다른 선수들이 해줄 것이다. 내가 주인공이 아니어도 된다. 수비에서만 내 몫을 해도 된다”고 강조한 그는 “주장인 (김)민성이 형을 비롯한 선배들이 ‘선발과 백업 모두 중요한 선수다. 부담 갖지 말고 각자 역할에 충실하자’고 한다. 나 역시 같은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고척|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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