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 시즌 개막전서 개인 통산 100승 달성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0월 14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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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이상민 감독. 사진제공|KBL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이상민 감독. 사진제공|KBL
삼성 14일 DB 원정서 86-71로 역전승
이 감독 사령탑 데뷔 5시즌 만에 100승
전자랜드, 디펜딩 챔프 SK 완파하며 첫 승


서울 삼성 이상민(46) 감독이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정 개막전에서 개인 통산 100승을 이뤄냈다.

삼성은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주 DB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4쿼터에만 11점을 책임진 외국인 선수 벤 음발라(25점·5리바운드)를 앞세워 86-71로 승리했다. 다섯 시즌째 삼성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 감독은 사령탑 데뷔 후 217경기 만에 정규리그 통산 100승을 이뤄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DB는 13일 서울 SK와의 공식개막전에서 이어 2연패에 그쳤다.

삼성은 3쿼터까지 56-61로 뒤졌지만 김현수(8점·5리바운드·4어시스트)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기분 좋게 4쿼터를 시작했다. 문태영(13점·4리바운드)의 돌파로 61-61로 균형을 되찾은 뒤 이어진 공격에서 음발라가 골밑 돌파로 2점을 보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에도 음발라의 골밑 공격에 호조를 보인 삼성은 한 차례로 리드를 내주지 않으면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 감독은 “DB전은 우리의 색깔이 제대로 드러난 건 아니다. 이번 시즌 가드 위주의 빠른 경기를 펼치는 쪽으로 준비했는데 잘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음발라가 골밑에서 살아나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감독 데뷔 후 통산 100승을 거뒀지만 내가 이뤄낸 게 아니다. 선수들이 경기를 이겨줘서 달성할 수 있었던 기록이다. 선수들에게 먼저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100승 달성하기까지 힘든 시간도 많았다. 남들보다 빨리 100승을 달성한 것도 아니다. 앞으로 200~300승까지 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더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 선수들은 경기 후 라커룸에 모여 이 감독의 통산 100승 달성을 축하하는 자리를 따로 마련하기도 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챔피언 SK를 홈에서 101-66으로 완파했다. 전자랜드의 단신 외국인선수인 기디 팟츠는 2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쳤지만 3~4쿼터에만 25점을 몰아넣는 괴력을 발휘했다. 그 뿐 아니라 6리바운드·5어시스트·7스틸로 다재다능함을 선보여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SK는 1승1패를 마크했다.

원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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