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6일만의 PS 승’ 류현진 “모든 준비는 끝났다”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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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5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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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LA 다저스)이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를 하고 있다. © AFP=News1
류현진(LA 다저스)이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를 하고 있다. © AFP=News1
1816일만에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31·LA 다저스)이 “모든 준비는 끝났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04개(스트라이크 71개)였다.

타석에서도 3타수 1안타로 만만치 않은 방망이 실력을 과시했다. 4회말 션 뉴컴을 상대로 때려낸 우전안타는 류현진의 개인 첫 포스트시즌 안타로 기록됐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와 홈런 3방을 몰아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0으로 완승했다. 1차전 승리로 5전3선승제로 진행되는 디비전시리즈의 기선을 제압한 다저스다.

경기 후 류현진은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마지막 경기를 뛴 후 충분히 던질 수 있는 날짜였고, 몇 년만의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들어가는 것이어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며 “모든 준비는 끝났었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마지막 포스트시즌 등판은 2014년 10월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6이닝 1실점)이었다. 4년만의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013년 10월15일 세인트루이스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7이닝 무실점)에 이어 5년만에 포스트시즌 승리를 따냈다. 날짜로는 1816일만이다.

이어 류현진은 “이제 앞으로는 매 경기가 중요하다”며 “어떻게 해서든 다같이 잘해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한다. 다들 준비가 된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커쇼를 대신해 류현진이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로 등판한 것은 미국 현지에서도 화제였다.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커쇼가 아닌 다른 투수를 내보낸 것은 2009년 이후 류현진이 처음이다. 그만큼 류현진은 현재 다저스에서 에이스급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커쇼와 특별한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며 “1차전에 나간다는 얘기를 듣고 ‘이제 준비해야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1차전 선발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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