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유니폼 입은 장결희, K리그 데뷔는 내년으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9월 4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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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결희. 사진제공|포항 스틸러스
장결희. 사진제공|포항 스틸러스
FC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팀 출신의 유망주 장결희(20)가 K리그1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는다. 포항은 4일 “측면 멀티 플레이어인 장결희와 계약을 완료했다. 장결희는 6일부터 선수단에 합류해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게 된다”고 전했다.

장결희는 학창시절 또래 유망주들과 함께 한국축구의 대표적인 미래 자원으로 꼽혔다. 이승우(20·베로나), 백승호(21·페랄라다) 등과 연령별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추며 기량을 쌓았다. 어린 나이지만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측면 공격과 수비를 모두 오가는 장점이 최대 무기였다.

장결희는 포항제철중에 재학 중이던 2011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 13세 이하 유스팀에 입단하면서 선진축구를 접했다.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바르셀로나가 해외 미성년선수 영입 규정을 어겼다며 구단은 물론 해당선수들에게 내린 엄중징계로 3년간 공식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성인팀 유스팀 중 가장 높은 연령대의 후베닐A까지 오르며 성장을 계속했다. 7년 가까이 스페인에 머물던 장결희는 지난해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그리스)에 입단하면서 새 길을 모색했다. 그러나 새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결국 올여름 한국행을 타진해 포항과 연을 맺게 됐다.

어렵사리 한국으로 돌아온 장결희는 곧바로 K리그 무대를 밟지는 못하게 됐다. 이적시장 문이 닫힌 상태라 정식등록이 내년부터 가능하기 때문이다. 포항 관계자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을 통해 알아본 결과, 장결희는 K리그는 물론 R리그 출전도 현재 불가능하다. 올해까지는 자체훈련 및 연습경기를 통해 적응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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