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한-김성민 화끈하게 빚 갚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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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몽골 선수 꺾고 유도 金

‘매트의 꽃미남’ 곽동한(26)이 화끈한 한판 행진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곽동한은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유도 남자 90kg급 결승에서 알탄바가나 간툴가(몽골)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꺾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곽동한은 4년 전인 2014 인천 대회에서 간툴가에게 패하며 금메달 꿈이 깨졌다. 당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곽동한은 “인천에서 간툴가에게 진 후 이를 악물었다. 오늘만 생각하고 힘든 훈련을 참아냈다”고 말했다.

절치부심한 곽동한에게 간툴가는 더 이상 라이벌이 아니었다. 경기 시작 1분 47초 만에 업어치기로 절반을 따낸 데 이어 2분 23초에는 업어치기로 한판승을 거뒀다. 준결승에서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미국계 혼혈 베이커 마슈(일본)를 역시 한판으로 압도했다.

남자 100kg 이상급 결승에서는 김성민(31·한국마사회)이 두렌바야르 울지바야르(몽골)를 꺾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4년 전 인천 대회에서 이 선수에게 져 동메달을 땄던 김성민은 설욕에 성공했다.

남자 100kg급 조구함(수원시청)과 여자 78kg급 박유진(동해시청), 여자 78kg 이상급 김민정(한국마사회) 등 3명은 결승에서 만난 일본 선수들에게 패하며 모두 은메달을 따냈다.

자카르타=이헌재 기자 uni@donga.com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유도#곽동한#김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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