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임박 ‘선동열호’ 태풍 진로에 전정긍긍, 오후 5시15분 이륙인데…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8월 23일 1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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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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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출국을 앞두고 있는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제19호 태풍 솔릭의 진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위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향한다.

그러나 현재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한반도 전체가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이날 오후 출국 예정이던 대표팀의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5시 15분 인천발 자카르타행 항공편을 통해 출국하기로 되어있다. 예상 비행시간은 약 7시간으로, 대표팀은 이날 늦은 오후 자카르타에 도착해 24~25일 이틀 간 훈련한 뒤 26일 대만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태풍이 점점 북상함에 따라 기상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여 향후 운항 일정에 변동이 생길 수도 있다.

인천공항은 이날 오전 “태풍 상륙 이후 인천공항 항공기 운항에 다소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며 “기상 악화에 따른 운항편 변동사항 및 공지사항은 해당 항공사 및 인천공항 홈페이지/모바일 앱에서 확인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아직 인천공항에 태풍특보가 내려지지는 않았지만 벌써부터 일부 항공편이 지연 및 결항됐다. 인천공항 운항정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40분 인천발 방콕행 여객기 5편이 모두 지연됐고, 일본 나고야를 출발해 오후 8시 50분 인천에 도착예정인 여객기 4편이 결항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다만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인천공항 운항정보에 따르면 대표팀이 탑승 예정인 항공편은 지연 또는 결항 조치 없이 정상 출발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항공사 사정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특별히 일정을 바꿀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선동열 감독은 전날 “태풍이 제일 걱정”이라며 “만약 (항공편이)지연이라도 된다면 공항에서 4~5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을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선 감독은 “차라리 결항 돼 그 다음 날 출국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며 “선수들 컨디션 관리를 위해 잘 쉬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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