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브레이크로 짧은 휴식기를 가진 2018 KBO리그가 17일부터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90경기 안팎의 일정을 소화한 각 팀들은 남은 경기에서 가을야구를 향한 최종 행보에 나선다.
후반기 일정에는 리그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커다란 변수가 하나 존재한다. 바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다. 국가대표 차출로 인해 리그는 8월에 다시 한번 중단된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까지 치러지는 후반기 일정은 25경기다. ‘중반기’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짧은 기간의 리그 일정이 각 팀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이 짧은 기간에 농축된 리그 일정의 중요도는 가히 상당하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혹서기는 선수들의 체력 싸움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8월 15일까지는 매 해 타는 듯한 폭염이 예보되어 있는 시기다. 자칫 더위로 제 페이스를 잃으면 긴 휴식기까지 더해져 경기 감각적인 부분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낳을 수도 있다.
순위 싸움의 판도 또한 이 기간에 갈릴 공산이 크다. 전반기는 두산의 1강 체제, 한화~SK~LG의 2위 싸움, 그리고 가을야구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중하위권 팀들의 각축전으로 나뉘어졌다. 25경기의 결과에 따라 이 판도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그러나 만약 현재의 구도가 리그 중단 이전까지 이어진다면, 얼마 남지 않은 9월 이후 일정에서 ‘반전’을 만들어내기는 결코 쉽지 않다.
이 기간 각 팀들이 당장 직면하게 될 변수 중 하나는 외국인선수의 교체 여부다. 새로운 외국인선수의 등록을 원하는 팀은 8월 15일까지 최종 결정을 내야 한다. 이후에 등록된 선수는 올해 포스트시즌에 뛸 수 없다. 이미 두산이 스캇 반슬라이크, 넥센이 에릭 해커, 한화가 데이비드 헤일을 새롭게 팀에 합류시켰다. 세 팀 외에 새로운 결정을 할 팀이 나타날 지 또한 이 기간의 리그를 지켜보는 재미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