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잉글랜드 전 앞두고 즐라탄-베컴 ‘내기’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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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7일 1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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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인스타그램
사진=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인스타그램
스웨덴과 잉글랜드가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양국을 대표하는 축구 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스웨덴)와 데이비드 베컴(43·잉글랜드)도 자국 대표팀의 승리를 응원했다.

과거 베컴과 파리 생제르맹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즐라탄은 7일(한국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베컴의 계정을 태그한 뒤 “잉글랜드가 승리한다면 네가 전 세계 어디에 있든 내가 저녁을 사겠다. 하지만 스웨덴이 이기면 이케아(IKEA)에서 내가 원하는 뭐든지 이케아에서 사줘. 오케이?”라는 글을 남기며 베컴에게 내기를 제안했다.

이케아는 스웨덴의 유명 가구 제조 기업이다.

이에 베컴은 해당 게시물의 댓글을 통해 “스웨덴이 이기면 내가 너를 이케아에 데려가서 네가 원하는 뭐든지 사주겠다. 하지만 잉글랜드가 이기면 너는 잉글랜드 웸블리 구장에 와서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피시 앤 칩스를 먹으며 잉글랜드 경기를 봐야해”라고 화답했다.

현재 즐라탄이 뛰고 있는 팀이자 과거 베컴이 활동했던 LA 갤럭시 측은 이 상황이 흥미로운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한 손으로 입을 가린 채 놀란 듯한 표정을 짓는 원숭이 이모티콘을 댓글에 남기기도 했다.

은퇴한 베컴과 달리 현역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즐라탄은 앞서 유로2016을 마친 뒤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그는 월드컵 개막을 약 두 달 앞둔 지난 4월 돌연 대표팀 복귀의사를 밝혔지만, 대표팀 감독이 이를 수용하지 않아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바 있다.

베컴이 즐라탄에게 이케아 가구를 사주게 될 지, 즐라탄이 잉글랜드에 직접 가서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게 될 지 그 결과에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스웨덴과 잉글랜드는 7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월드컵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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