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스니아에 1-3 완패…기성용 “이게 우리들의 현주소”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6월 2일 09시 20분


코멘트
사진=MBC
사진=MBC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이 후배들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1일 한국 축구대표팀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경기 후 감독 기자회견이 끝난 뒤 짐을 챙겨 버스로 이동한다. 하지만 이날 대표팀 선수들은 신태용 감독이 경기장을 떠난 이후에도 수십 분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같은 시각 라커룸에서는 기성용이 후배들을 향해 쓴소리를 날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후 기성용은 믹스트존에서 “오늘 경기에서 실수가 많이 나왔다”며 “이런 실수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되풀이된다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다. 이 부분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지하게 임하지 않으면 2014년 브라질월드컵 같은 결과가 되풀이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후배들에게 최대한 남자답게 실수들이 나오지 않게 준비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성용은 MBC와의 인터뷰에서도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전술적으로나 개인적으로도 상대방에게 압도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게 저희들의 현주소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오늘과 같은 경기를 한다면 월드컵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신 바짝 차려서 오늘과 같은 경기가 안나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