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온두라스전, 보이지 않는 내부 경쟁될 것…부상 권창훈 대체→이청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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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28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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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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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28일 온두라스와 평가전을 진행하는 가운데 김병지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오늘 경기는 보이지 않는 내부 경쟁"이라고 짚었다.

김병지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 대해 "일단 멕시코전을 준비해서 하는 경기다"라며 "지금 26명의 선수가 남아 있는데 23명 옥석 고르기에 대한 준비를 할 거다. 또 김민재, 염기훈, 권창훈 부상으로 대체할 선수를 찾는 게 오늘 평가전의 일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내부적으로는 보이지 않는 경쟁도 하고 있다"라며 "권창훈이 갖고 있는 요즘 경기력이라면 당연히 뛰어야 되는 공격수의 축이다. 가지고 있는 자원 중에서 대체를 해야 되는데 이제 이청용, 이승우, 문선민에 대한 체크가 집중적으로 돼야 하는 상태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권창훈을 대체할 선수는 이청용을 꼽았다. 김병지는 "이승우나 문선민이 부족하다기보다는 당장에 주전 기용을 바로 먼저 내보낸다는 것에 대해선 조직적인 문제에서 큰 걱정거리일 거다"라고 말했다.

이승우에 대해선 "가지고 있는 저돌적인 움직임이나 공간 드리블 능력을 봤을 때 체력적인 부담이 오는 70분 이후에는 아주 좋은 카드가 될 수 있는 친구"라고 평가했다.

문선민에 대해선 "해설하면서 인천 경기를 봤었는데 그때마다 문선민이 보여준 경기력은 깜짝 발탁만큼이나 깜짝 놀랄 만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탁월했다"라고 했다.

신태용 감독의 리더십에 대해선 "월드컵이 사실 늘 어려웠다. 그렇지만 그 어려운 과정 속에서도 역사를 이뤘던 적도 있으니까 그런 투혼을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은 이날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신태용 감독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재활 중인 기성용, 장현수, 김진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이재성이 경기 엔트리에서 빠졌다고 전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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