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치 않는 최강’ 박태환, 아시안게임 프로젝트 착착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4월 29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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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사진제공|아레나
박태환. 사진제공|아레나
‘마린보이’ 박태환(29·인천광역시청)의 폭풍 역영은 멈추지 않는다.

박태환은 29일 광주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8 국제대회 수영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일반 자유형 200m에서 1분46초63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날 오전 진행된 예선 3조에서 1분49초77, 전체 1위로 레이스를 마친 박태환은 오후 결승무대에서도 여유롭게 물살을 가르며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예선 3위(1분50초06)로 결승에 오른 이호준(17·영훈고)이 박태환의 뒤를 이어 1분48초55로 2위로 골인했다. 박태환의 200m 최고기록은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당시 작성한 1분44초80이다.

이로써 박태환은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개최될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 승선할 자격을 갖췄다. 대한수영연맹이 공지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기준에 따르면 각 세부종목 결승 1위를 차지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지난해(1~12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랭킹의 아시아권 기록을 대비, 우선순위를 정해 선수를 뽑는다.

박태환은 앞서 대회 첫날(27일) 자유형 400m에서 3분46초50, 2일차 자유형 100m에서 49초25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는데, 아시안게임 주 종목으로 200·400m를 염두에 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예정대로 박태환이 태극마크를 달면 2006년 도하~2010년 광저우~2014년 인천대회에 이어 생애 4번째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게 된다.

한편, 30일 1500m 종목 석권에도 도전할 박태환은 대회를 마치면 잠시 휴식을 취한 뒤 5월 중순 호주 시드니로 다시 이동해 담금질을 이어간다. 내년 광주에서 개최될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2020도쿄올림픽 출전 여부는 아시안게임 이후 결정할 계획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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